한때 ‘야인시대’로 유명해진 배우 김학철이 자신의 무서운 외모로 인해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언급했습니다.
작년 11월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한 김학철은 중국에서 조직 폭력배로 오해받아 공안에게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김학철은 자신이 가진 흉악한 이미지 때문에 붙잡혔다고 언급했으며, 공항에서 30분 동안 억류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안들이 나한테 총을 겨누더니 지명수배 포스터를 건넸다. 나와 너무 닮은 사람이 있었는데, 머리도 빡빡 깎았더라. 알고보니 삼합회 보스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덧붙여 “통역가가 없었다면 저는 계속 중국에 잡혀 있었을 것”이라며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김학철은 노홍철과 사돈지간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2014년 ‘무한도전’에서 김대감 역할을 맡아 노홍철로부터 “형수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우스운 협박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현재 김학철은 개인 방송 채널인 ‘<김학철 TV>’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학철 TV는 구독자 6만 45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는 1000만 회가 넘습니다. 채널에는 김학철이 음식을 먹는 먹방 영상이 대부분입니다.
김학철은 ‘조커’ 역할로 유명한 배우 잭 니콜슨과 닮아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짧은 머리와 외모로 인해 실제 잭 니콜슨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한 유튜버가 딥페이크로 잭 니콜슨의 얼굴에 김학철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이에 김학철이 직접 고맙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김학철은 원래 연극 배우로, 굵은 잔뼈를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 연극계가 취약하여 오랜 기간 동안 무명의 삶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작품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TV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도 연극 평론, 문화예술 무대 등에서 인터뷰 대상이나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현재도 그런 프로그램은 일요일 새벽이나 심야에 방영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TV와 영화 등에서도 활약했지만, 계속해서 단역 또는 악역을 맡아서 생활에는 별 도움이 없었습니다.
한때는 지하철에서 옥편을 팔기도 했는데, 이때 돈을 벌어 카페를 시작했으나 돈이 좀 벌리면서 카페를 접었다고 합니다.
김학철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1994년 주말드라마 ‘남자는 외로워’에서 신학을 전공한 전도사 역할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어느 정도 대세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나연숙 작가를 자신의 은인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1996년 SBS 드라마 ‘도둑’에서 집요한 형사 역을 맡아서 주목을 받았고, 영화 ‘은행나무 침대’, ‘진짜 사나이’, ‘본 투 킬’에서 인상적인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특히 ‘본 투 킬’에서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99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는 냉혹한 메인 빌런, 조폭 두목 김만배 역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김학철은 견고한 외모와는 다르게 유쾌한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과거에는 토크쇼에서 높은 입담과 귀여운 표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서세원쇼 토크박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었는데, 그 상패를 집에 보관하다가 나중에 이정재를 초대해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정재는 “그런 걸 자랑하면 어떻게 되겠냐?”며 거부감을 표현하자, 이후 이들의 관계는 서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김학철은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귀여운 이미지도 갖추고 있어, 종종 활기찬 막내 혹은 개그 캐릭터 역할로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태조 왕건의 박술희나 대조영의 흑수돌이와 같이, 삼국지 연의의 장비 포지션과도 닮은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외모는 딱 장비의 느낌이 있으며, 진지한 캐릭터인 야인시대의 조병옥 조차도 은근히 개그 캐릭터스러운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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