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모델인 시바견이 이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최근 16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핌코리아에 ‘도지코인 시바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 작성자는 도지코인 시바견 ‘카보스’의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이틀 전에 생일파티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개로 널리 알려진 카보스는 일본의 유치원 교사 사토 아츠코가 기르는 시바견입니다. 지난 2일 사토 아츠코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6살 생일을 맞이한 카보스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시바견 카보스가 유명해진 것은 아츠코가 2010년 블로그에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카보스의 사진을 올리면서부터입니다.
마치 사람처럼 새침하면서도 똘망똘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 특이한 표정의 강아지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 미국의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Shibe doge’라는 불리며 밈으로 쓰이는 등 유행을 타다가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쓰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시바견의 수명은 12~15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1월 2일이 카보스의 16번째 생일이라고는 하지만 카보스는 유기견이었기 때문에 주인인 사토 아츠코도 카보스의 정확한 생일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사토 아츠코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이 교사는 근무하던 유치원 근처 유기견센터에서 카보스를 입양했습니다.
당시 카보스는 주인 없는 유기견 19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유기견의 운명은 알려진 대로, 일정 기간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 처리되는 것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일론 머스크가 생일선물 줘야 할 듯”, “건강하게 오래 살자”, “전 세계인이 다 아는 시바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