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메달 황대헌 , 이젠 ‘이것’ 연금도 받습니다

지난 9일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 선수는 경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치킨 먹고 싶다. BBQ 치킨을 엄청 좋아한다.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를 진짜 좋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자 한국 선수단장인 윤홍근 BBQ 회장이 흐뭇할 인터뷰였는데, 이유가 있었다. 11일 윤홍근 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치킨 발언’ 후일담을 공개했습니다.

윤 단장은 “지난 7일에 나온 편파 판정으로 선수단 사기가 꺾일 것을 우려해 9일 경기를 갖는 남자 선수 3명(황대헌 박장혁 이준서)에게 ‘어떻게 하면 사기가 오를까’ 물으며 편하게 말을 걸었다”고 언급했는데요.

황대헌이 ”매일 BBQ 치킨을 먹는데, 평생 먹게 해주시면 힘이 날 것 같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다는 것.

이에 윤 회장은 황대헌에게 ”금메달을 따면 평생 BBQ 치킨을 먹게 해주겠다”라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후 진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공개석상에서 “BBQ 치킨을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윤 회장에게 일종의 ‘시그널’을 보낸 셈인데요.

약속대로 윤홍근 회장은 황대헌 선수에게 BBQ 치킨을 평생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에서 크게 부담이 안 되는 부탁이었다. 내가 하고 있는 BBQ 외식 사업의 핵심 목표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통해 고객들이 건강하고 기쁨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경기하고 훈련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약속했다”라고 뉴스1에 설명했습니다.

황대헌은 1500m 금메달 획득 후 다시 한번 윤 단장에게 약속을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윤 단장은 “약속했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옆에 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증인이다”라며 마무리했습니다.

한때 정말 재치있는 인터뷰로 화제가 된 황대헌 선수, 이제는 정말 좋아하던 치킨을 평생 무료로 먹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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