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총 11명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재산·납세·병역 등의 신고사항을 제출했습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등의 대선 후보가 등록 서류를 제출했는데요.

먼저 이 후보는 총재산을 32억1716만1000원으로 신고했습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김혜경씨 공동 지분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64.25㎡) 13억3100만원을 신고했으며, 차량 역시 공동 지분으로 2006년식 뉴체어맨 3199㏄ 378만원 한 대를 신고했습니다.
이 후보는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3억3083만5000원, 적금 240만원, 보험 4억2390만원, 예탁금 8667만3000원 등을 신고했으며, 김씨 명의로는 저축예금 1억6945만4000원, 보험 5890만2000원, 예탁금 9654만9000원 등도 신고했다. 장남 명의의 예금 5176만원과 차남 명의 예적금 6705만원2000원도 신고했습니다.

또 본인 명의의 사인 간 채권(만기일 10월 18일)으로 5억500만원을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본인 명의 강원도 원주 콘도(35평형) 4390만원도 함께 신고했습니다.
윤 후보의 경우 총재산으로 77억4천534만3천원을 신고했습니다. 이 중 윤 후보 본인 명의는 8억4632만8000원, 아내 김건희씨 명의의 재산은 68억9901만5000원입니다.

재산 대부분은 저축예금으로 윤 후보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은 2억711만3천원·보험은 626만6천원이며, 김씨 명의의 저축예금은 50억5357만5000원입니다.
부동산은 김건희 씨 명의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임야와 창고용지·대지·도로 등 토지 2억8644만원,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복합건물 15억5900만원 등을 신고했습니다. 윤 후보의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습니다.

안 후보는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안 후보의 총재산은 1979억8554만2000원으로,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5400만원이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150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또 본인 명의 저축예금과 보험, 예탁금으로 77억7296만원, 배우자 김미경씨 명의의 저축예금과 신탁·보험·예탁금으로 37억4016만6000원 등 총 115억1312만5000원을 신고했습니다.

차량은 본인 명의의 2016년식 올뉴카니발 2199cc와 2021년식 카니발 3470cc 등으로 5548만원 상당입니다.
여기에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413만3000원을 출연한 사실도 신고했습니다.

심 후보는 총재산으로 14억629만7000원을 신고했습니다. 배우자 이승배씨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4억9500만원, 모친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아파트 10억100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본인 명의 저축예금 2978만4000원, 적금 3931만2000원, 보험 3880만1000원과 배우자 명의 저축예금 252만7000원, 모친 명의 저축예금 658만5000원, 장남 명의 예금 969만6000원 등을 신고했습니다.

차량으로는 남편 명의의 2011년식 그랜드카니발 2199㏄ 650만원을 신고했으며, 이밖에 본인 명의 4000만원 은행 대출금, 배우자 명의 사인간 채무 1억원 등도 있습니다.
한편 전과 및 병역 등의 기록도 공개됐습니다. 이 후보는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 벌금 150만원),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 벌금 150만원),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 벌금 500만원) 등 3건의 전과를 갖고 있습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과 기록이 없으며, 심 후보는 1993년 구로지역 노조 동맹파업 사건의 주동자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명수배 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총 2건이 전과 기록이 있습니다.
병역 관련해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면제를 받았으며, 안 후보는 1991년 해군에 입대해 군의관으로 복무했습니다. 심 후보는 병역 의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