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00만원 기부, 난소암 완치’ 무려 30년 동안 봉사해오고 있다는 80년대 미녀 여배우
글로벌 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활약중인 정애리는 89년도 촬영을 위해 영아원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애리는 “1989년인가, 드라마 촬영을 하러 영아원에 갔는데 만 5살까지의 아이들이 100명이 넘게 있었다.
영아원 원장님께 ‘다시 올게요’ 하고 인사했는데 그 약속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다니기 시작한 게 30년이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애리. 아이들을 시작으로 장애인, 노숙인, 노인들까지 도왔고 이제는 국내를 넘어 제 3세계 아이들까지 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 많은 아이들을 볼 때 ‘나는 이 아이의 가장이다’라고 생각한다. 가장이 아이들을 살린다는 건(당연하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애리가 지금까지 낸 후원금도 막대하다고. 그는 “지금은 그렇게 못하는데 과거엔 10년간 매달 1000만 원을 냈다. 현재는 일을 그렇게까지 못해서 그정도를 내지 못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허영만은 정애리에게 2020년 발간된 수필집을 선물받았습니다. 수필집 속 정애리의 머리카락은 아주 짧았습니다.
허영만이 이를 궁금해하자 정애리는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2016년에 좀 아팠다. 난소암에 걸려 수술도 하고 항암치료도 했다. 여성암은 100%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항암이 끝난 뒤 더벅더벅 난 머리를 다시 정리해서 자른 날인데 ‘이 감사함을 기억하자’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봉사를 자주 나가는 그에게 아이들은 ‘정어리 아줌마’라는 애정어린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300명의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덧 데뷔 45년 차가 된 배우 정애리. 1978년 KBS 신인 탤런트 모습에 특선(지금으로 치자면 대상이라고)으로 당선된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치는 그는 선역, 악역 가리지 않는 명품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에세이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을 출간한 정애리. 인세 1천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최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의 미스테리 스릴러 ‘장미맨션’에 출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