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주차 후 음주를 하고 차를 빼주지 않은 한 차주가 처절한 응징을 받은 사연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루리웹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장의 제갈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습니다.


앞차에 진로가 막혀 운전을 못 하고 있던 글쓴이는 주차 도식도를 첨부하며 “사진처럼 돼 있는데 처음 보는 빨간 차가 막고 있더라.
차주에게 연락해서 차 좀 빼달라고 했더니 ‘술을 마셔서 운전을 못 한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사진 찍어서 어플로 신고하고 있는 와중에 녹색 차 주인이 나왔다. 상황을 설명하니까 빨간 차 주인에게 전화를 걸더니
‘차 빼다가 범퍼 긁었는데 전화도 안 받고 바빠 보여서 그냥 갑니다. 수리하고 연락 달라’고 말하고 끊은 다음 연락 오는 거 일부러 안 받더라”고 설명했습니다.

글쓴이는 “녹색 차 주인은 곧바로 112에 전화해서 음주운전 신고를 했다. ‘아직 운전을 안 했는데 왜 신고하냐’고 하니까 ‘곧 하게 될 거다’라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잠시 후 빨간색 차주가 오더라. 아무 이상이 없는 차를 본 후 다른 곳에 옮기고 내려서는 ‘날 속였냐’며 주먹으로 때릴 듯한 행동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때 마침 경찰이 왔다. 녹색 차 주인이 ‘이 사람(빨간색 차 주인)이 음주한 상태로 운전했고 우릴 위협했다’고 증언하니 경찰이 음주 측정기로 검사하더라. 음주로 나왔는데도 발뺌하길래 제 블랙박스 영상 주고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