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배우냐?” 신인시절 연기 너무 못해서 나가라는 소리 들었다는 오천만 배우
신인시절 연기를 너무 못해 “은퇴해라”라는 폭언을 들어야 했던 배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기를 너무 못해서 PD가 은퇴하라고 혼냈던 배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991년 KBS2 드라마 ‘아스팔트 내 고향’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던 이병헌. 당시 그는 신인임에도 단역이 아닌 조연을 맡게 됐습니다.
당시 해당 드라마를 연출한 PD는 김수현 작가와 작업을 하며 유명해지고 있던 정을영 PD였다. 정을영 PD는 이병헌이 출연하는 장면의 촬영을 마치고 스태프들이 보는 앞에서 이병헌의 연기력을 지적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정을영 PD는 “이 작품은 내 데뷔작이자 은퇴작이다”라는 말을 시키며 이병헌을 혼내기 시작했는데, 이런 폭언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폭언을 들은 이병헌은 제대로 연기력을 갈고닦기 시작했고, 이후 청춘 드라마 ‘내일은 사랑’의 주연으로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이병헌은 최근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언젠가 작가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이야기를 쓰시고 대본을 봤는데 읽을 때부터 대만족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병헌은 드라마에 대해 “내가 연기한 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주인공인 회차도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병헌의 신인시절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은 처음에 나올 때부터 연기 잘했는데..” “그때는 연기력 아니고 마스크로 더 주목을 받았던 게 아닐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1994년부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부부의 양자로 맞았다고 합니다.

물론 법적으로 입양한 것은 아니고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지만 당시에는 실제 법적으로 양자로서 입적시킬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도 했을 정도로 상당히 진지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김 회장 부부가 아끼는 장남이었던 김선재가 1990년 11월에 미국 유학 도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데뷔했던 배우 이병헌이 그와 쏙 빼 닮았던 것입니다.


이때 이병헌은 김우중의 초대로 김 회장 일가와 저녁을 같이 먹게 되는데, 김우중은 이병헌의 소박하고 성실한 모습에 더욱 더 매료돼 대우통신의 광고모델로 캐스팅 되어 “펜티엄 세대는 먼저 갑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우자동차의 티코 모델로도 활약했었습니다.
지금은 대우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한 때의 일화 정도로 볼 수도 있으나, 이 인연 덕분에 재벌 3세 상당수와 친분이 깊습니다. 실제로 결혼식 때 이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