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오며 빙수들 많이 찾으시죠?
그런데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빙수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불티나게 팔려 화제입니다.

한 그릇이 10만 원에 육박하는 빙수가 2030세대가 즐겨 찾는 디저트라고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명 특급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이 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해 대비 30~40%가량 올랐다고 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8만 8,000원으로 지난해(6만 원)와 비교해 약 47% 올랐습니다.

포시즌스호텔의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지난해 6만 8,000원에서 41% 오른 9만 6,000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저트 한 번에 지출하기엔 부담되는 금액이지만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 부산 라운지앤바에서 선보인 애플망고 빙수(6만 5,000원)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했습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경우 망고 빙수를 포함한 빙수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30% 늘었습니다.
주 소비층은 2030대로 일명 ‘MZ세대’다. 이들은 6만 원에서 9만 원 상당의 빙수를 먹으려고 주말에 30분에서 1시간까지 줄을 선다고 합니다.

전문가와 업계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MZ세대 사이에서 적은 돈으로 사치를 누리고 만족감을 얻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 소비 패턴이 유행처럼 번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MZ세대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소비를 중요시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를 잘 이용한다”며 “빙수 같은 예쁜 디저트 사진을 올리고자 하는 욕구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중순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애플망고빙수’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은 4만여 개가 넘습니다.
실제로 호텔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경험하고 온 소비자들은 “어차피 전반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호텔 라운지에서 망고 빙수를 먹으며 시간은 보내면 그 돈이 안 아깝다”,

“생각해보면 호텔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가 빙수다. 마치 명품 립스틱처럼 고급 브랜드를 저렴하게 누리는 방법일 뿐이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 대상 채무 지원 정책을 언급하면서 “이런 세대들 빚을 갚아줘야 하나?”,

“돈 함부로 쓰는 어린애들 살리겠다고 4050세대 허리가 휜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일부는 “SNS만 끊으면 인생의 행복도가 훨씬 올라가는데 집착하는 모습 한심하다” 등의 일침도 날렸습니다.
반면 “한번 사는 본인 인생이니 마음껏 돈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전문가는 MZ세대에 지나친 지출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