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조 베이글녀” 한국서 제일 잘나갈때 돌연 은퇴후 미국으로 떠난 여배우
1994년 S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이제니는 하이킥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병욱 PD가 연출한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서 극 중 박미리, 이정섭 가족의 딸 ‘이제니’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후 그녀는 신동엽, 송승헌, 이의정, 우희진, 홍경인과 함께 MBC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귀엽지만 고집이 센 막내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소화하며 1990년대 청춘 스타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뉴 논스톱>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이제니는 지난 2004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끝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2004년 MBC 미니시리즈 황태자의 첫사랑 이후로는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고 미국으로 돌아가 직장인 생활을 했으며, 중간에 JBC 중앙방송의 라디오 진행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연예계를 떠난 지 오래라 이젠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이 되었지만
그래도 시트콤에선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작인 남자셋 여자셋에서는 귀여우면서 어리광이 좀 있고 고집이 센 막내 캐릭터로 뉴 논스톱에서는 예쁜 외모와는 달리 좀 무식하고 맹한 백치미 캐릭터로 열연했습니다.
미국 뉴욕 태생의 한국계 미국인인 이제니는 배우 활동 중단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 LA에서 웹 디자이너로 일하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니는 2018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린 바 있는데요. 이제니는 당시 은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일을 시작해 적응을 못했다.
바보같이 순진했다. 연기가 하고 싶은데 사람들에 대한 상처가 있었다. 연기를 하려고 큰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정말 연기는 하고 싶은데 역할은 제가 원하는 걸 못했다. 역할이 맨날 앵앵 거리는 동생이었다. 이미지를 좀 바꿔서 오고 싶었던 욕심이 컸다.”고 당시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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